독일어 말하기 시험에 쓰이는 표현
이 글은 Telc ZD B1 시험을 기준으로 내가 공부한 독일어 말하기 시험에 필요한 독일어 표현에 대해 정리했다. 하지만 괴테나 여타 다른 시험에도 똑같이 적용해볼 만할 것 같다. Telc B1 시험은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서 각각 자기소개하기, 자신의 의견 말하기, 계획하기로 이루어져 있다. 시험과 실제는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Telc의 B1 말하기 정도라면 실제로도 짧은 얘기를 나누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로 남기려고 한다.
나는 일단 주제별로 내용들을 미리 다 써놓고, 시험준비를 하면서 다 외웠다. 독일사람이 나와서 말하기 시험 설명해주는 유튜브 동영상에서는 절대 외워서 대답하지 말라고 했지만, 그건 어설프게 외웠을 때 버벅이니까 그런거고, 토씨하나 안틀리고 외워가서 내머릿속에서 방금나온거마냥 적당한 속도로 얘기하면 그때 그때 말하는 것보다 훨씬 나았다. 외우는게 진정한 말하기 공부가 아니고 시험용이라 생각하기 했지만, 결국에 여기서 완벽히 외운 문장구조들이 Teil 2,3을 준비하는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Siezen 아니면 Duzen
지쩬으로 할지 두쩬으로 할지 시험장 갈 때까지 어떻게 흘러갈지를 몰랐다.. 실제로는 나는 Duzen이 편해서 Duzen으로 준비해왔으나, 파트너 분은 Siezen으로 준비해 오셨다. 그래도 Duzen을 Siezen으로 바꿔서 얘기하는게 엄청 많이 힘든 일은 아니니까 Siezen으로 진행을 했지만, 중간중간에 Du가 튀어나오긴 했다. 어쩔 수 없이 준비할 때는 둘다 준비하는게 좋을 것 같다.
시험 볼 때의 분위기
김범식 독일어학원 기준으로, 말하기 시험장에 나랑 상대방이 같이 들어가면, 2명인가 3명인가 감독관이 있었다. Teil 1의 말하기 시간은 3분정도로 짧기 때문에 아래에 내가 쓴 내용들을 모두 다 말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 또 상대방이 다 외워와서 막힘없이 술술술 말할지, 아니면 준비가 잘 안된 채로 시험을 보러와서 지체되는 시간이 생기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혼자 벽보면서 말하기를 할 때보다 시험 시간은 훨씬 짧게 느껴지는 것을 감안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말하기 시험 전에 대기시간 및 점심시간에 자신의 말하기 파트너를 찾아서 미리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 맞춰 볼 수 있으니까 그 때 얘기를 나눠서 서로 당황할만한 질문들을 미리 솎아내볼 수도 있다. 이 시간에 본인들이 각자 준비해 온 Teil 2와 Teil 3의 주제로 연습해 볼 수도 있고, 위에서 말한 지쩬과 두쩬의 문제를 합의볼 수도 있다..!
자기소개 하기
자기소개의 주제
Telc B1의 첫번째 Teil인 자기소개하기에서는 주로 정해진 주제 안에서 자기소개를 한다. 시험 회차마다 항목이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엄청나게 새로운 것은 내가 찾아본 것 중에 없었고, 너무 새롭다면 다른 주제들로 말하기 시간을 채우면 된다. (모든 주제를 다룰 필요는 없다.) 다음과 같은 것들이 주제로 나온다.
- 이름, 출신, 집, 가족, 독일어 학습, 다른 언어, 학업이나 직업, 여행 등
1. 이름 : Name
질문 - Wie heißt du? - Was ist dein Name? *Siezen인 경우 적절히 Wie heißen Sie? Was ist Ihr Name? 등으로 물으면 된다. |
답 - Ich heiße / Mein Name ist (풀네임) - (이름) ist mein Vorname, und (성) ist mein Nachname. - Das bedeutet (이름의 의미). |
사실 이름의 의미까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말하는 거는 tmi의 느낌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내 이름, 내 성과 이름, 내 이름의 의미까지 3단으로 좌라락 말하면 안전하게 3문장을 말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먼저 물음을 당했다면, 상대방에게 Wie heißt du denn? 이라고 물어주면 좀 더 자연스러운 대화처럼 보일 수 있다.
2. 출신 : Herkunft
질문 - 어디서 왔어? 고향이 어디야? - Woher kommst du? - Wo ist Ihre/deine Heimat? |
답 - 한국의 00에서 왔어. 여기서 00시간 걸려. - Ich komme aus Südkorea, in einer Stadt namens (지역이름). - Die Stadt liegt nördlich von Seoul. Es dauert ungefähr zwei Stunden mit der U-Bahn von hier. (그 도시가 서울 북쪽에 있고, 지하철로 약 2시간 걸린다.) 재질문 - 얼마나 걸려? 정말 가깝구나/멀구나. - Wie lange dauert es von hier? - Ist das nicht in der Nähe von hier? - Ist das nicht weit Weg von hier, oder? - Das ist ganz in der Nähe / weit Weg. |
내가 처음 본 한국 사람과 대화한다고 생각하면서 썼었는데, 대충 "나는 땡땡에 사는데 서울에서 전철타고 두시간 쯤 걸려요."를 독일어로 말했다. 그다음 당신은 어디사시냐고 내가 묻고, 서울 어디산다 대답하면 Ist das nicht in der Nähe von hier, oder?라고 맞장구를 친다음 Wie lange dauert es von hier? 라고 물어볼 생각이었다. 지방에서 왔으면 Ist das nicht weit Weg von hier, oder?라고 대답. 시험 정보를 찾아보니, 이런 맞장구가 곧 채점되는 커뮤니케이션이라길래 신경써서 맞장구들을 준비를 했다.
3. 집(주거) : Wohnung
질문 - 아파트야 단독주택이야? - Wohnst du in einer Wohnung oder in einem eigenen Haus? - Wie lange dauert es von hier? - In welcher Stadt wohnst du? |
답 - 방이 00개야. 가족이랑 살아. 주변에는 00가 있어서 난 여기가 좋아. 여기서 00시간 정도 걸려. - Ich wohne in einer Wohnung mit 3 Zimmer mit meiner Eltern. In der Nähe gibt es ein Park und ein paar Kaufsmöglichkeiten, deshalb liebe ich meine Wohnung ziemlich gern. - Es dauert ungefähr zwei Stunden mit der U-Bahn von hier. Normalerweise benutze ich die Linie 1, um nach Seoul zu fahren. |
주거의 형태를 묻는 질문을 책에서 구했다. Wohnung 인지 Haus인지 묻는 질문인데, Wohnung은 아파트나 원룸 같은 느낌이고, Haus는 단독주택을 의미하는 뉘앙스다. Haus가 있다고 하면 Garten이 있는지를 물어볼 수도 있다. 출신을 묻는 질문과 마찬가지로 여기서 얼마나 걸리냐고 자연스럽게 물어볼 수 있다.
*상대가 굳이 물어보지 않았어도, 주변에 뭐가 있는지 말하는 걸 좀 외워두면, Teil 2의 토론하기에서 '도시와 시골 중 어디서 살고 싶은가.(Stadt oder Land)'에서 써먹을 수 있다. 예를 들면, In der Stadt gibt es ein Park und ein paar Kaufsmöglichkeiten,~~. .
4. 가족 : Familie
질문 - 가족이 몇명이야? 결혼 유무. - Wie groß ist deine Familie? - Bist du ledig oder heiratet, wenn ich fragen darf? |
답 - 우리가족 00명이고 부모님이랑 누구누구가 있어. 미혼이지만 여자친구가 있어. - Meine Familie ist steht 3 Personen aus. Zu der gehört meine Eltern und ich. - (Um ehrlich zu sein, wollte ich einen Geschwister in meiner Kindheit haben, aber ich wurde als Einzelkind aufgezogen.) - Ich bin ledig, aber ich habe meine Freudin. |
가족이 몇명이냐고 물어보려면, "Wie groß ist deine Familie?". 거기에 누가 속해있다고 말하려면 "Zu der gehört + (Nominativ)"로 하면 된다. 여기서 der는 여성명사 Familie를 의미하는 3격 대명사. 가족소개를 여기 까지 하면 뭔가 부족할까봐, 어렸을 때는 형제가 있었으면 했는데, 나는 외동으로 키워졌다.라는 문장을 넣었다 (답에서 2번째 문장). ~aber ich wurde als Einzelkind aufgezogen.라고 하면 수동태의 과거형을 말하면서 B1수준의 문법을 쓰는 걸 감독관한테 보여줄 수 있다. 이런 문법 구사를 보여주는게 시험에서 좋다고 유튜브가 그랬다..Wo, Wie lange, Warum으로 시작하는 문장들을 말한다. (아래의 Sprachkenntnisse를 묻는 질문에서도 써먹을 수 있다.) 내가 준비했던 답을 보면, 나는 B1 문법을 보여줄라고 노력했다. 기본적인 dass절이나, sich lohnen같은 재귀동사, während를 사용한 문장 등이 그것이다. 각자 배우는 이유는 다양하니 거게 맞게 답을 준비하면 될 것 같다.
5. 독일어 학습 : Deutsch
질문 - 어디서, 얼마나 오래, 왜 독일어를 배웠어? - Wo hast du denn Deutsch gelernt? - Hast du in einer Sprachschule Deutsch gelernt? - Wie lange hast du Deutsch gelernt? - Warum lernst du Deutsch? (Lernst du Deutsch aus einem bestimmten Grund?) |
답 - 학교에서 00달 동안 배웠어. 독학하고 있어. - Ich habe 2 Monaten lang an der Universität Deutsch gelernt, dass das grundlegend war. aber Zurzeit lerne ich Deutsch selbst. Es ist schwer, aber macht Spaß und lohnt sich. - Also, ich lerne seit letztem Jahr Deutsch. - Ich wollte in Deutschland Architektur, mein Hauptfach, studieren. Es ist berühmt für umweltfreundliche Architektur, während Korea nicht so ist. Dafür muss ich fleißig Deutsch lernen. +맞장구 - Toll, Es wäre schön! - Du lernst sehr schnell! |
Wo, Wie lange, Warum으로 시작하는 문장들을 말한다. (아래의 Sprachkenntnisse를 묻는 질문에서도 써먹을 수 있다.) 내가 준비했던 답을 보면, 나는 B1 문법을 보여줄라고 노력했다. 기본적인 dass절이나, sich lohnen같은 재귀동사, während를 사용한 문장 등이 그것이다. 각자 배우는 이유는 다양하니 거게 맞게 답을 준비하면 될 것 같다.
6. 다른 언어 : Sprachkenntnisse
질문 - 어떤 언어 할 줄 알아? 그건 언제 배웠어? - Welche Sprachen sprichst du denn? - Sprichst du noch andere Sprachen außer deiner Muttersprache und Deutsch? - Wann hast du denn Japanisch gelernt? |
답 - 당연히 한국어는 할 줄 알고, 그외에 00을 말할 줄 알아. 00은 괜찮은데 00은 못해. - Natürlich kann ich Koreanisch sprehen, weil es meine Muttersprache ist. Außerdem kann Ich Englisch, Deutsch, und ein bisschen Japanisch sprechen. - Mein Englisch geht gerade so, aber mein Japanisch versteht in Japan keiner. Es ist aber okay, weil es Spaß macht. - Ich habe 2 Monaten in der Schule gelernt. Es war etwa schwer, aber interessant. |
유튜브에서 본 답이다. Natürlich kann ich Koreanisch sprehen, weil es meine Muttersprache ist. 라고 말한 뒤 자기가 할 수 있는 (할 수 없더라도 거짓말도 괜찮으니까 ㅎㅎ) 말한다. 어차피 시험은 사실관계 보다는 내가 독일어를 얼만큼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거니까, 사실과 좀 다르더라도 상관없다. Mein Englisch geht gerade so, aber mein Japanisch versteht in Japan keiner. 이건 듣기 스크립트에 있던 것을 변형한건데, 영어는 괜찮은데, 일본어는 일본에서 아무도(keiner) 이해하지 못한다. = 초급수준이다. 라는 뜻이다.
7. 학업이나 직업 : Arbeit oder studium
질문 - 일해, 공부해? 무엇을, 왜 배워? - Was bist du beruflich? oder studierst du? (Was machst du von Beruf?) - Erzähl mir doch mal, was du beruflich machst. - Erzähl mir doch mal. Welches Studienfach studierst du? - Warum studierst du das? |
답 - 지금 00배워. 가끔 알바를 하기도 해. - Zurzeit studiere ich Architektur an der Universität, schwerpunkt der Umwelt. Architektur zu lernen ist manchmal schwierig, aber interessant. - Wir können verschiedene Probleme der Gesellschaft durch Architektur lösen. Das ist der wesentliche Grund, warum ich Architektur lerne. - Und manchmal arbeite ich Teilzeit und verdiene Geld, das ich brauche. |
전공얘기를 할 때 schwerpunkt+Dativ 라고 써서, "건축을 배우는데 그 중에서도 환경에 중점을 두고 배워."라고 했다. (실제로 그런건 없지만) 건축을 왜 배우는지에 대해 "건축을 통해 다양한 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라고 했는데, 굳이 건축이 아니라 다른 단어가 들어가도 (ex. 토론, 대중교통이용, 봉사활동) 말이 되기 때문에, Teil 2의 토론하기에서 재활용할 수 있다.
8. 취미나 여가 : Hobby, Freizeit
질문 - 취미가 뭐야? 여가시간에 뭐해? - Was ist dein Hobby?(Was sind deine Hobbies?) - Erzähl mir doch mal, was dein Hobby ist. - Was machst du gerne in deiner Freizeit? - Was machst du gerne am Wochenende? |
답 - 기타를 쳐. 그외에도 00할 수 있고, 밴드를 하기도 해. 여가시간에는 다큐를 봐. 그중에서 00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테마야. - Manchmal spiele ich Gitarre gern. Weil ich eine Leidenschaft für Musik habe, spiele ich Gitarre in einem Akustikband. Außerdem kann ich Klavier und Ukulele spielen. - In meiner Freizeit schaue ich mir Dokumentarfilm gerne an. Es gibt viele Themen, aber Umwelt ist mein Liblingsthema von denen. Durch kann man alles verstehen, was man noch nie wusste. 재질문 - 악기나 스포츠 등의 취미인 경우 - 얼마나 오래했어? 잘해? - Wie lange machst du das schon? (예답 : Seitdem ich elf bin : 11살때부터 했어.) - Bist du ein guter Spieler? |
취미를 물어보면 왜 그 취미를 좋아하는지, 여가시간에 뭐하는지 물어보면 왜 그걸하는지 답해주면 답변을 풍성하게 할 수 있다. 나는 Weil절이나, was절, 그리고 Umwelt ist mein Liblingsthema von denen. 에서 대명사를 사용해보았다.
9. 여행과 휴가 : Urlaub, Ferien
질문 - 휴가 때는 어디를 가? 휴가 계획 있어? 외국,유럽 가 봤어? - Wohin fährst du in deinem Urlaub? - Hast du Pläne für die Ferien? - Warst du schon mal im Ausland? - Warst du schon mal in Europa? |
답 - 휴가 때 외국가는데 ~~ 가봤어. 코로나 때문에 계획은 없지만 ~~하고 싶어. - In meinem Urlaub fliege ich nach Auslands. Ich habe schon mal viele Ausland besucht, wie z.B Japan, china, Deutschland, Russland und österreich. - (aber)Wegen des Virus habe ich keine Pläne für meine Ferien. Aber, wenn ich darf wollte ich nach Deutschland noch einmal fliegen. Ich wollte viele historische Sehenswürdigkeiten besuchen und leckeres Essen wie Schweinshaxe oder Schnitzel genießen. - Ja, ich war in Deutschland, Österreich, Frankreich, Japan, Russland.. und so weiter. Deutschland war das Beste von denen. 맞장구와 재질문 어딘가 - 로컬음식 먹어봤어? - Hast du schon mal in Europa einheimisches Essen gegessen? |
"코로나 때문에 계획은 없지만, 만약 가능하다면 독일에 가서 역사적 볼거리도 방문하고 맛있는 음식도 즐기고 싶다"는 말을 외워서 가서, 내 말 앞뒤에 붙이려고 했다. Wegen을 사용해서 문법을 보여줄 수도 있고, 이 문장은 Teil 2에서 토론하기에서 여행이 주제로 나왔을 때 사용해볼 수도 있다.
다음은 Teil 2와 Teil 3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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