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방안 : 로컬 라이프스타일
위와 같이 개성과 브랜딩이 부족한 지역적 특성, 그리고 하드웨어에만 집중한 노후 숙박 시설 속 관광객과 지역주민간의 1차원적 교류의 한계라는 문제점을 개선하여 관광객 및 지역 주민과 상생하면서도 경제적, 문화적으로 지속가능한 제안에 관해 고민하였다. 부곡동 일대는 타지역으로 인구가 유출되는 비교적 소외된 지역지만, 이는 반대로 외부 문화의 유입이 적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오랜 기간동안 음식, 자연환경, 생활문화 등 지역 고유의 문화가 축적되어 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를 기반으로 이 프로젝트에서는 무형의 형태로 정리되지 않은 채 쌓여있는 동해시와 부곡동의 문화 및 라이프스타일을 발굴하여 “안녕! 부곡”이라는 하나의 브랜드 안에서 공유할 수 있는 유형의 공간으로 만들 것을 제안한다.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를 바탕으로 2차 창작물을 제작하고 소개하여,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동해시를 새로운 경험이 존재하고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공간으로 남기고자 한다.
리노베이션 전략
이에 이 프로젝트에서는 로얄모텔을 로컬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문화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다음과 같은 목표를 설정하였다.
1번. 로컬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하여 지역성을 갖춘 이 곳만의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2번. 폐쇄적인 모텔의 환경을 물리적, 소프트웨어적 개방을 통해 열린 공간으로 바꾼다.
3번. 지역 주민과 상생함과 동시에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방안을 제시한다.
4번. 기존 건물의 형태를 보존하거나 재생산하여 디자인에 활용한다.
노후한 모텔의 새 단장
파사드 - 필름처리되어 내부를 잘 보여주지 않아 내부와 외부를 단절시킨 기존 입면의 유리창 대신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유리로 입면을 변경하여, 기존 모텔의 폐쇄적 분위기, 그리고 리노베이션 이후에도 남을 수 있는 과거 노후한 모텔의 인상을 걷어내고자 하였다. 또 슬래브를 계단식으로 돌출시켜 외부공간을 만들어 외부와의 시선교환과 거리의 사람들에 대한 포용을 의도하였다. 이러한 성격의 입면은 그 자체로 내부의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쇼윈도가 될 뿐만 아니라, 대상지 주변의 인도가 없는 도로 환경과 단조로운 수직적 입면의 도로를 비튼다.
흔적과 유산 -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로얄모텔이었던 기존의 과거를 흔적으로 남기고자 하였다. 기존의 벽을 고려하여 벽을 모두 부수지 않고 새로운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이나, 일부만을 부수어 카페와 스테이의 리셉션, 그리고 카페의 좌석을 나누는 파티션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디자인 과정에서 기존 로얄모텔의 특징적인 곡선기둥을 모티프로 하여 수직농장과 신축부분의 창, 그리고 입구 등을 디자인하여 기존의 조형미를 재해석하였다.
철골 구조 및 스킵플로어 - 우선 철골 구조를 활용하여 내부 공간에 넓고 높은 공간을 구성한다. 이후 스킵플로어를 통해 여러 단차를 줌으로써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하는 공간간의 자연스러운 전환 및 융합이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다양한 시선을 통해 건물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활동들을 동시에 사용자가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옥상정원 및 중정 - 옥상의 남는 부지를 활용하여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에게 쾌적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옥상 정원을 제공하고, 건물 가운데 중정을 배치함으로써 건물 내부에서 사람들에게 더욱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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